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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재칼럼] 사업으로서의 뉴스레터
吳益才 기자    2024-09-10 12:24 죄회수  567 추천수 2 덧글수 0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기업들은 광고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기에 대중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국제광고협회는 “제대로 알고 선택하려면 정보가 있어야 한다. 올바른 정보를 얻기 위해서 소비자들은 광고를 필요로 한다.” 고 말한다.  막상 소비자는 일방적으로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전달하기에 광고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불특정 다수에게 일방적으로 보내지는 뉴스레터는 메일 제목의 제일 앞에 (광고)라고 표시된다. 광고와 수많은 정보 가운데 필요한 정보를 찾는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하여 수용하는 뉴스레터와는 다르다. 

대다수 뉴스레터 발행자는 독자가 원하는 내용을 엄선해서 스스로 소비하고 싶은 콘텐츠를  ‘편지’의 형태로 맞춤형으로 전달한다. 

웹진은 웹으로만 만들어 보급하는 사보이다. 뉴스레터는 이메일로 발행된다. 이메일은 40년전부터 있었다. 블로그, 트위터(x),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와 같은 SNS 플랫폼,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앱은 이메일을 대체할 것처럼 보였다.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간한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이메일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62.1%인데 반해 메신저 앱은 95.9%가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20대와 30대 연령층에선 95% 이상이 이메일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외 정부, 지자체, 정부기관, 협단체, 기업들은 회원가입 시 이용자들이 기입한 이메일 주소로 사업소통을 위한 뉴스레터를 발행한다. 지자체는 축제 등 특정 주제에 관한 뉴스레터를 따로 발행하기도 한다. 뉴스레터 발간 조직은 뉴스레터를 통해 목표 고객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여 전문성을 강조하며 브랜드 인지도, 충성도를 높이고 신뢰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뉴스레터를 발행하려면 메일링 시스템, 템플릿과 편집디자인이 필요했다. 뉴스레터 플랫폼은 뉴스레터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와 템플릿을 제공한다. 해외에서는 컨버킷, 메일침프, 센드버드 등이 생겼고 국내에서는 스티비 등이 생겼다. 뉴스레터 플랫폼으로 기자나 작가 개인 또는 소규모 인원이 모여 뉴스레터에 들어갈 콘텐츠 제작에만 집중하면 누구나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었다. 2001년 생긴 <메일침프>는 전 세계 800만 명 가까이가 사용하고 있는 뉴스레터 플랫폼이다. 구독자 2,000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구독자가 일정 규모를 넘어설 경우 지불해야 할 비용이 조금씩 늘어난다. <스티비>도 <메일침프>처럼 구독자 2,000명 이상까지는 월 2회에 한해 무료이다. 

미국의 <뉴욕타임즈>같은 전통 언론사들은 뉴스레터를 적극적으로 발행한다. <뉴욕타임즈>가 운영하는 뉴스레터는 70개에 이른다. 최신 기사를 일별, 주별 등의 기준으로 요약해주는 20개이상의 뉴스레터와 건강, 교육, 여행 등 관심 분야별로 뉴스레터를 발행한다.

구글은 마케터를 위한 뉴스레터를 발행한다. <Think with Google>이라는 뉴스레터 이름처럼 마케팅 분야의 트렌드, 자사의 마케팅 관련 서비스 활용법 등을 담고 있다. 

유튜브도 <YouTube RE:view>라는 뉴스레터를 발행한다.  <YouTube RE:view>는 인기있는  영상을 추려서 이메일로 보내준다. 

미국에서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서브스택을 필두로 뉴스레터 사업의 붐이 일었다. 서브스택은 작가나 기자 등 발행자들이 블로그처럼 손쉽게 유료 뉴스레터를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20~30대를 주된 목표독자로 하는 뉴스레터는 이메일로 배달되기에 유망한 사업으로 성장 중이다. 서브스텍은 2023년 약 200만명의 유료 구독자와 35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2018년 12월 2명이 시작한 뉴닉(NEW NEEK)은 1년 만에 11만여명의 구독자를 모은 뉴스레터 사업자이다.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는 뉴닉의 캠페인은 20~30대 구독자에게 짧은 시간 안에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을 얻을 수 있는 작은 언론임을 어필했다. <뉴닉>은 경제, 사회, 정치 등 이슈를 ‘고슴이’라는 귀여운 고슴도치 마스코트가 월/수/금, 일주일에 3번 대화형식으로 알기 쉽게 전한다. <뉴닉>은 59만명의 구독자가 있으며, 앱스토어 뉴스 차트 다운로드 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MZ 세대 35만 명이 선택한 국내 경제 미디어<어피티>는 금융과 재테크에 관심 많은 밀레니얼 세대를 주 구독자로 설정하여 ‘돈’과 관련된 이야기를 ‘머니레터’라는 이름으로 전달해주는 뉴스레터 사업자이다.

<디독>(Design+讀/읽을 독)은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디자인 트렌드에 관련된 해외 기사를 소개하면서 실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함께 담고있다.

<오디티 스테이션>은 뮤직 크리에이티브 그룹 ‘스페이스 오디티’가 발행하는 뉴스레터이다. 매주 새로운 음악을 소개해주고 이를 감상할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준다. 

<북저널리즘>은 “책처럼 깊이 있게, 뉴스처럼 빠르게”라는 슬로건으로 사회 이슈를 깊이 다룬다. 

<스타트업 위클리>는 스타트업 관련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한 눈에 쉽게 정리하여 웹사이트와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 전달하는 웹진이면서 뉴스레터이다. 

<듣똑라>는 ‘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의 약어이며 중앙일간지 기자들이 뭉쳐 음성으로 발행하는 팟캐스트이다.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The Skimm:더 스킴>은 밀레니엄 세대를 독자층으로 삼고 있다. 전체 구독자 중 80%가 밀레니얼 세대이다. 

<The hustle>은. ‘알래스카에서 냉장고 팔기’처럼 ‘인도 노점상의 디지털 결제 도입기’같이 다소 엉뚱하지만 재밌는 사례들을 모아 뉴스로 보내준다. 유료이다.

사업으로서의 뉴스레터가 성공하려면 뉴스레터를 받는 목표독자를 명확히 하고, 그들의 관심사와 필요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너무 길거나 복잡한 내용은 독자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간결하고 명확하게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이미지나 그래프 등을 활용하여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뉴스레터 시업자는 단일 수익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수익원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가장 일반적인 모델로, 특정 금액을 지불하면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광고 없이 깨끗한 환경에서 뉴스레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본 구독에 추가하여, 독점 콘텐츠, 커뮤니티 참여, 오프라인 행사 참여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뉴스레터 내에 특정 브랜드나 제품을 노출하는 배너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특정 브랜드와 협업하여 브랜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뉴스레터로 발송하기도 한다. 특정 제품을 사용해 보고 그 결과를 뉴스레터에 공유하는 대가로 소정의 금액을 지급받기도 한다. 

뉴스레터 브랜드 충성도를 활용하여 굿즈(텀블러, 노트 등)를 제작하여 판매하기도 한다. 뉴스레터에서 다루는 주제와 관련된 온라인 강의를 개설하여 유료로 진행한다. 뉴스레터를 통해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스레터 콘텐츠를 모아 eBook으로 출판한다. 뉴스레터 독자를 대상으로 축제 등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참가비를 받거나, 스폰서십을 유치한다. 

뉴스레터 기반 사업은 다양한 수익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뉴스레터 시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자와의 깊은 연결, 차별화된 콘텐츠,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해야한다.






한국사업소통개발원/원장 오익재

 

블로그: //blog.naver.com/soholivingtel 


이메일: [email protected]


휴대전화: 010-3268-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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