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쓰야 내 것이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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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이 가까운 어르신 한 분이 오셨습니다.

꼬개꼬개 접은 돈 백만 원을 주시면서 좋은 일에만 쓰면 된다고 하시면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당부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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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내가 가지고 있으면 내 것이 아녀, 쓰야 돈이고 내 것이 되는 거지”

“자슥들도 살만허고 각고 있어봐야 씰디없는 곳에 쓰지니까”

“어떻던 좋은 곳에만 쓰면 된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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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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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은 틈틈이 컴퓨터도 익히시고 워드프로세스도 잘 하셔서

평소 삶의 자세와 사람이 해야 할 마땅한 도리를 적어

“사람의 할 일”이라는 두 페이지 분량의 교훈도 제게 주시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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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는 26가지의 교훈이 적혀 있는데 그 중 몇 가지만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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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남의 조은일 한 것은 차자 내여 층찬 하고 본받아야 한다.

15. 내 돈 내가 쓰고 자손들에게는 積善, 積德으로 물려주자.

16. 돈은 수 억 만원이 있어도 내가 안 쓰면 내 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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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은 이처럼 평소에도 베푸시기를 즐겨하셨는데,

이번에도 베푸시는 선행으로 행복을 가득 채워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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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저도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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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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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을 보면 알 수 있어요

행복한지, 기쁜지, 슬픈지, 우울한지

풀잎도, 나뭇잎도

바람 불면 보이는 뒷모습

그 속에 숨어 있는 바람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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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거울로 뒷모습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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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앞모습 보다

드러난 뒷모습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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