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바라본 축제, 지역축제 기획과 접근법 축제연구포럼 가져

축제연구포럼이 세번째 모임으로 "현장에서 바라본 축제 - 지역축제 기획과 접근법"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축제의 여러 양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축제의 올바른 방향정립과 축제의 발전 방안 제시를 위해 올 3월에 축제전문가들로 발족한 축제연구포럼(회장 김정환, 오산대학 이벤트연출과 교수)은 6월 29일 오후 3시부터 종묘 인근의 서울소리 천우극장에서 40여명의 포럼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축제를 연출하는 총감독과 축제를 개최하는 기관의 담당자가 자신이 개최한 축제의 기획과 접근법을 가지고 심층 토론회를 가졌다.

좌장을 맞은 김윤(한국관광대학 교수)의 진행으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정헌(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 및 사무처장)은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의 태동부터 현재까지의 문제점을 재조명하였고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의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토론회가 이어졌다.

이어서 박완열(수원문화재단 축제기획단 총괄팀장)은 ‘수원 화성문화제와 화성국제연극제를 중심으로’ 라는 발제에서 그동안 걸어온 길 속에서 성과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화성문화제가 구현하는 양상과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여 화성문화제의 장소성과 정체성에 대한 뜨거운 토론이 있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전영철(상지영서대 교수)와 신현식(상지대 겸임교수, 봉평효석문화제 총감독)은 지역축제 현장에서 나타나는 여러 양상에 대한 연구는 관광학적 접근인 참여도와 만족도 또는 몰입도에 대한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에 축제를 구성하는 콘텐츠 관련 인문학적 접근이 매우 필요하다며 축제의 진정성을 지닌 지역 축제 개발을 통해, 아무도 몰랐던 작은 도시 하나를 성공적 축제 개최로 도시전체를 끌어올릴 수 있다 는 결론을 도출시켰다.

이 날 참여한 포럼회원은 대부분 대학에서 축제를 강의하거나 각종 축제의 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학자와 실제 지역축제를 기획 연출하는 축제 감독, 축제를 개최하는 문화재단의 축제담당, 그리고 축제를 대행하는 기획사대표, 예술분야의 연희자 및 연주자 등이다.

김정환(오산대학교 이벤트연출과 교수) 축제연구포럼 회장은 " 90년대 중반 지자체 출범 이후 개최되어지는 축제의 숫자만 가지고 한국은 축제 공화국이라는 말들을 하지만 축제가 없는 도시는 상상할 수 없다. 문제는 축제개최의 명확한 목표점이 없이,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축제를 양산해내는 것이며, 축제콘텐츠의 질과 축제자생성에 대한 계획이 부재하거나 일천하다는 것, 또한 여타축제와 비교하여 차별성과 완성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축제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축제의 역량강화를 하여 우리나라 축제발전의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