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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버스가 세계로 나간다
TheFestival 기자    2011-09-29 13:45 죄회수  16491 추천수 3 덧글수 6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 왼쪽부터 김승민, 류시형, 조석범

 

한국의 젊은이 셰프 3인이 <김치버스>를 타고 우리 한식을 알리기 위해 세계 일주에 나선다. 류시형(29), 김승민(29), 조석범(25) 등 젊은 요리사 세 사람이 그 주인공이다. 제18회 세계김치문화축제가 열리는 광주광역시에서 대장정의 출정식을 갖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무려 400일간 52,000Km를 달리며 세계 구석구석에 김치를 홍보할 계획이다. 
 

<더페스티벌>은 인사동의 한 찻집에서 세 사람을 만났다. 세계김치문화축제를 준비하는 광주광역시에서 서울 인사동에 나와 축제 홍보행사를 할 때였다. 

 

 

 

TheFestival : 김치버스라는 이름부터 잘 지으신 것 같은데, 이름은 어떻게 붙여졌고, 이런 대단한 생각을 한 배경을 듣고 싶습니다. 

김치버스: 네, 6.25전쟁 직후에 미군들은 한국사람들이 타고 다니던 버스를 더럽고 냄새나는 "김치버스"라고 불렀습니다. 저희는 그 이름을 그대로 땄습니다. 그 더럽고 냄새나던 김치가 이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으며 당당히 건강식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세계 7대 수출국가인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기도 했고,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어서 김치와 버스, 두 가지 홍보를 겸하여 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싶었습니다.

 

TheFestival : 그 배경과 목적을 좀 더 설명하신다면...

김치버스: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지만, 갈비나 비빔밥과 같은 요리의 반열에 끼지 않아 한식을 대표하는 데 부족한 브랜딩인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김치의 효능은 이미 학계와 산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어 조금만 노력하면 그 종주국의 국가브랜드 가치상승에 기여할 것 같았습니다. 한국의 맛을 세계 속에 알리고 나눔행사를 가짐으로써 세계한식당 네트워크 및 한식세계화 거점확립, 그리고  한국의 기업가치도 홍보하는 목적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TheFestival : 근데 버스를 타고 다니기엔 좀 불편하지 않을까요? 왜 큰 차를 택했는지..

김치버스: 우리가 타고 다니는 캠핑카의 이름을 김치버스라고 붙인 거구요, 버스라는 단어로 더 친숙함을 유도한 겁니다. 정감있는 한식, 김치를 싣고 다니는, 김치를 파는, 김치를 나눠주는, 김치를 알리는 여러가지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조리장비와 재료 등의 적재와 이동성을 고려하여 캠핑카를 선정했고 25인승 미니카가 숙식이 가능하도록 개조된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전격 후원을 결정해 주셔서 빠르게 일이 진행된 겁니다.

 

TheFestival : 그 아이디어가 참신해서 좋습니다. 아이디어를 얻을 때 다른 유사사례를 검토하신 건 있습니까?

김치버스:  우선 대한항공의 기내식에서 비빔밥의 성공사례를 들고 싶습니다. 세계최고의 기내식으로 이미 품평을 받았고 한식의 세계화에 크게 일조할 한 것이지요. 다음으로 현대자동차의 "해피무브"가 해외봉사를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의 사례이고, 미국의 김치타코 트럭도 현지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한식의 현지화에 성공했습니다. 이 들에서 용기를 얻어 준비를 하게 된 겁니다.

 

TheFestival : 말이 여행이지 400일동안의 세계일주는 사고, 전투, 테러 폭력 등 많은 위험인자가 도사리고 있을텐데..

김치버스: 젊음의 패기를 밑천삼아 김치여행을 떠납니다. 청춘(靑春)이란 단어는 가능성, 꿈 그리고 희망으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이 게 있다면 안 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여러차례의 배낭여행을 하면서 위험한 상황의 경험도 많이 했습니다.

 

TheFestival : 400일동안 어떤 구체적 계획들을 짜셨는지요?   

김치버스: 물론입니다. 400일동안 러시아-중동-유럽-북아메리카를 차 한대로 종행하는 포부가 벌써부터 가슴을 울렁거리게 합니다. 36개국을 돌면서 각 나라에 맞는 김치레시피를 개발하는 게 요리전공자로서 가장 큰 매력입니다.  

  한국의 음식문화를 전파하는 기쁨이 크지만, 우리 김치의 맛을 그대로 전달만 하는 게 아니라 그 나라 입맛에 맞는 현지화로 수백 수천가지의 새로운 김치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겁니다. 김치시연회를 열어 한국김치 현지화의 가능성을 세계인들에게 묻고 그 답을 모두 적어 올 것이구요. 좋은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되리라 생각합니다.  

현지에서 버무릴 김치재료도 하선정김치에서 공수해 주기로 되어있어 한결 실력발휘하기가 좋아졌습니다.

TheFestival : 김치의 세계화는 어찌보면 퓨전김치의 탄생도 본다는 얘기같은데, 어떤 계획을 또 가지고 있는지요? 

김치버스: 일단 우리 셋은 배추김치를 베이스로 현지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퓨전김치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김치주먹밥이 어쩌면 서양인의 입맛을 정복할 비책이 될 지도 모릅니다. 또 베를린영화제나 유로2012 등의 큰 행사가 열리는 곳에서 우리 셋이서 김치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생각을 하니, 절반은 두렵지만 절반은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우리의 투어가 무척 궁금합니다.   

 

TheFestival : 언론에서도 홍보를 하겠지만 본인들이 김치버스를 알릴 홍보수단도 있는지요? 

김치버스: 네, <더페스티벌>에서도 도와 주셔야 합니다. 우리모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에 네트워킹 되어있어 온라인마케팅, 바이럴마케팅 등의 용어에 익숙합니다. 일정 또는 행사 연계 이벤트도 많이 계획되어 있어 홈페이지를 통해 끊임없이 업데이트할 생각입니다.

 

 

이 들중 리더격인 류시형 셰프는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와 여행을 동시에 하는 이 기회를 인생의 알찬 경험으로 남기고 싶다고 했다. 요리는 예술행위라고 표현하며 자신의 일을 격상시키는 그의 눈빛이 세계를 무대로 큰 일을 해 낼 것 같았다.

 

이미 검증된 기능성 식품인 김치의 종주국 위상확립을 위해 세계 속으로 직접 뛰어가서 맛 전도사 역할을 하는 이러한  젊은이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앞날은 밝다. 이 들이 한식 뿐아니라 한국문화의 세계 전파에 앞장서 주기를 바라며 <더페스티벌>은 그들의 행보에 큰 축복이 있기를 빌어주는 바이다.

태그  김치버스, 김치세계화, 한식세계화, 류시형, 조석범, 김승민,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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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DEMO   2011-10-12 10:39 수정삭제답글  신고
김치요리로 예술행위를 하시는. 그 것도 세계를 무대로. 부럽습니다. 몸조심하시고 꼭 성공하고 돌아오세요^^
LaMer   2011-10-10 00:19 수정삭제답글  신고
청춘은 꿈이요 희망이요 가능성이라는 말에 공감을 합니다. 꼭 한식을 세상에 알리고 돌아 오시기를... ^^ ^-^ 
혈륜공자   2011-10-05 00:26 수정삭제답글  신고
제발 세계로 나가시오. 쭉쭉 뻗으시오. 김치 음식문화를 꽃 피우시오.. /대한국민
John Hwang   2011-10-02 08:34 수정삭제답글  신고
도움받던 가난한 나라가 도움주러 세계로 떠나는 느낌?? ^_^
JoyB   2011-09-30 01:18 수정삭제답글  신고
멋져!! 멋진 오빠들. 한식+한국 둘다 알리고.. 요리+여행 둘다 국제감각 가지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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