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도시민을 대상으로 장독대를 분양한다.
군은 ‘장독대 분양’을 통해 도시민이 청천면 관평마을 전통장류 기능인의 도움을 받아 직접 장을 담그고, 자신만의 장독대에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전통 된장은 매년 2월달(음력정월)에 담가 발효·숙성 과정을 거쳐 9월경부터 각자 가정에서 음식에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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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춰 장독대를 분양받은 참여자들은 2월 하순경 기능인과 함께 직접 된장을 담그고, 4월 상순경에 된장과 간장을 가른 후 햇빛에 잘 숙성시키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9월경 개인당 된장 6㎏과 간장 900㎖ 정도의 양을 가져갈 예정이다. 장 담기에 쓸 재료는 청정괴산에서 생산된 메주콩과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하며, 최종제품이 완성될 때까지 청천면 관평마을 기능인들이 전통 방식으로 숙성시키고 장독대를 관리해준다.
분양가는 콩 반말(4㎏) 기준 1구좌에 10만원으로, 15가구를 대상(1구좌 기준)으로 선착순으로 접수받으며 가구당 최대 2구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괴산군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043-830-2743), 메일([email protected])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도시민들에게 우리 장 담그는 방법을 보급해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사라져가는 전통 장맛을 보존하고자 한다”며 “올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소규모로 시범 운영해보고, 향후 장독대 분양을 점차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