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통신 제113호] 여수엑스포, 성장 제일주의를 넘어서 / 젊은 층과 공감하는 실버 세대 성장 |
기분좋은 QX 기자
2012-05-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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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성장 제일주의를 넘어서
QX통신 제113호 2012년 5월 22 화요일
<사진="2012 여수세계박람회" 전야제 모습ⓒ뉴시스>
5월 12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엑스포는 국제적인 규모와 체제를 갖춘 박람회입니다. 최초의 엑스포는 1851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인 알버트 공이 주도하여 런던에서 개최한 만국박람회입니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의 성공으로 최대의 공업국가로 성장하여 교역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신기술과 문화를 양산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상황이 근대 엑스포를 주도한 배경입니다.
이후 각국은 새로운 과학문명과 기술들을 전시하고자 경쟁적으로 엑스포를 개최했습니다. 엑스포는 인류문명보다는 서구문명의 발전상을 일반 대중에게 인식시키는 기능을 수행했습니다. 참가단위는 개별 업체가 아닌 국가이므로, 참가국들은 서로 자국을 홍보하는 세계적 규모의 경제·문화 올림픽처럼 되었습니다.
과연 여수엑스포가 선언문처럼 인류의 문제를 풀고자 고민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엑스포를 가리켜 비전을 상실하고 목적만 남았다고 우려합니다. 또 엑스포는 자본주의 문명이 성장 위주의 시대를 견인하는 장치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수엑스포는 친환경을 주제로 삼은 만큼 세계가 만나서 진지하게 공동선 문제를 이야기하고 인류의 문제를 고민하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돈키호테들의 어록>
"대한민국이 커다란 숲을 이루는 것은 우리들의 몫입니다."
- VANK 대표 박기태 단장
젊은층과 공감하는 실버 세대 성장
일부 나라들은 고령화 시대의 위기와 기회를 일찌감치 감지하여 은빛사회로 이행할 준비를 해왔습니다. 사회보장 시스템을 갖추고 실버 거주지를 조성하여 노인들이 설 자리가 점차 커졌습니다.
실버세대가 사회의 중심부로 재 진입하자면 무엇보다 실버집단 스스로 체질변화를 해야 합니다. 과거의 지위에 연연하지 않고 사회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사회가 문을 열어 어른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화재청이 ‘궁능 관람안내 지도위원’을 공모하자 70대 어른들이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그 중에는 교장선생님, 최고경영자, 경찰서장 직을 거친 이들도 있습니다. 모두 현역 시절에 이 사회를 이끌었던 역전의 노장들입니다. 뽑힌 이들은 보수가 적더라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중책을 맡아 다시 명함을 갖게 된 것을 대견하게 여겼습니다.
이 사회에 새로운 커뮤니티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은퇴한 어른들이 재 참여하여 조직하는 커뮤니티는 묵직한 경력의 힘으로 사회에 봉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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