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 supporters de la candidature de Pyeongchang, le 6 juillet en Corée du Sud.REUTERS/JO YONG-HAK
드디어 해 냈다. 7월7일 0시 20분경 온 국민이 숨 죽이고 지켜 본 남아공 더반의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발표 순간 우리는 환호성을 질렀다.
이런 말이 생각난다.
A winner never quits and a quitter never wins. (승자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포기하는 자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
4년 전에 단 4표차로 고배를 마셨던 평창이 다시 4년을 치밀하게 준비하여 무리수 없이 자연스럽게 목표를 달성하게 된 것이라서 더욱 자랑스럽다.
르몽드(LE MONDE) 지에 따르면 평창이 선정된 이유로 “평창은 두 번의 실패를 딛고 분연히 일어섰다. 포기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준비를 했다. 두 번의 고배를 마실 때에도 많은 표를 얻었었고 아깝게 자리를 내주었지만 IOC위원들에게 전혀 기분 나쁜 내색 없이 표정관리 해 가며 세 번 째 투표를 준비했고 온 주민이 똘똘 뭉쳐 예스 평창 (Oui, c"est Pyeongchang!) 을 외치며 오랫동안 슬기롭게 준비해 왔다”라고 자국 프랑스에 대한 교훈점을 시사하고 있다.
일본의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등 유력일간지 모두 대서특필하면서 한국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축하해 주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 내의 한 편에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2020년 동경의 하계올림픽 유치에 아시아권의 독식을 이유로 악영향을 미칠 거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아시아 연속개최는 동하계를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것이므로 전혀 영향이 없을 거라며 우려를 씻는 주장을 마이니치 신문은 피력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이 김연아를 비롯한 영어 프리젠테이션의 프로다움에 찬사를 보내며 부러워하는 모습이다.
이제 우리는 스포츠 뿐 아니라 각종 국제 이벤트에 한국의 축제DNA를 내 보일 때다. 축제에서 세계화를 이룰 때인 것이다. 여수엑스포도 안성세계민속축전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크게 성공시켜야 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영국의 에딘버러축제보다 내실이 있고, 하이서울페스티벌이 브라질의 리우카니발보다 관광유발효과가 크며, 거북선축제가 일본의 톈진마츠리보다 장엄한 연출을 해야 한다. 보령머드축제의 해외마케팅에 경영학석사들이 크게 기여해야 한다. 난계국악축제에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들게 하고, 백제문화축제에 한국인보다 일본관광객이 더 많이 찾아와야 한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하여 시너지효과를 누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경제효과를 극대화시킬 아이디어를 공모할 때다. 인천공항-평창 간 고속전철을 놓을 수도 있고, 강릉에 대단위 스포츠연계시설이 들어설 수 있으며 강원도가 아시아 최고의 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다고 누군가가 장담하고 나서야 한다.
경제분야에서 기술분야에서 국가브랜드가 높여졌듯이 이제 문화분야에서 나라의 이미지가 아름답게 포장되고 국운이 상승되며, 최고의 축제 즉, “THE FESTIVAL”이라는 명예를 한국축제가 차지해야 한다. 국가에서 밀어주고, 전문적인 스토리텔링 기법과 프리젠테이션으로 감동을 주고, 끊임없이 관광자원을 개발해 내며, 철저한 맞춤형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마케팅으로 문화관광 투표권자를 관리해 간다면 못할 것도 없지 않은가?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이라는 명확한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듯이 우리 축제들도 핵심테마를 유지해야 한다.
월드컵 4강신화를 이루고 히딩크리더쉽을 이론화 했듯이, 이제 평창의 성공요인을 분석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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