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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재칼럼] (금융소통3) 투자와 금융투자
吳益才 기자    2025-02-10 11:58 죄회수  71 추천수 2 덧글수 0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투자와 금융투자

일상에서 투자와 금융투자는 흔히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지만 다르다. 

투자는 단순히 돈을 불리는 것뿐만 아니라, 시간, 노력, 기술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미래의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활동을 포함한다. 투자는 반드시 금전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가치 창출이나 개인의 성장 등 다양한 목표를 추구할 수도 있다. 투자는 유형자산(부동산, 설비 등)과 무형자산(지식, 기술 등)을 포함한 모든 자산에 대한 투자를 의미한다. 

금융투자는 금전적인 수익 창출을 주된 목표로 한다. 금융투자는 투자 활동의 한 종류로,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만을 의미한다. 금융상품은 예금, 적금, 주식. 주식펀드. MMF (Money Market Fund), 상장지수펀드(ETF), 국채, 회사채, 채권형펀드, 선물, 옵션, 스왑, 파생결합증권(ELS), 리츠 등이  있다. 

금융투자는 기간에 따라 단기투자, 장기투자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1년 이내에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를 단기투자라한다. 장기투자는 일반적으로 1년 이상 동안 자산을 보유하여 꾸준한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금, 적금, 국공채 등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비상장주식/상장주식 등은 위험자산이다. 안전자산과 위함자산의 구분은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제가 안정적인 상황에서는 달러가, 경제가 불안정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금이 더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금융투자는 투자방식에 따라 직접투자, 간접투자 투자목적에 따라 재무적투자, 전략적투자로 구분한다.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직접투자는 개인이 직접투자 대상을 스스로 선정하고 투자하는 것이다. 개인이 증권사에 주식계좌를 개설해서 직접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 대표적인 직접투자이다. 어떤 주식을 언제, 얼마만큼 사고팔지를 모두 개인투자자가 스스로 결정한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변화에 맞춰서 수익을 줄 수 있는 기업은 어디인지를 골라내는 안목이 있는 개인이라면 직접투자가 좋다. 직접투자는 주식 거래비용 외에 수수료를 따로 떼지 않고, 종목(기업)을 잘만 고르면 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나 투자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적고, 학습하려는 의지도 없으면서 운에 기대려한다면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고려해야 한다. 

간접투자는 개인이 직접투자 대상을 선정하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운용사와 같은 기관투자자에게 투자를 위임하는 방식이다. 자산운용사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하나의 펀드를 만들고, 이 펀드를 운용하여 수익을 낸다. 

공모펀드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개적인 방법으로 투자자를 모집한다. 은행, 증권사 등에서 판매되며, 투자자 수에 제한이 없다. 사모펀드는 소수의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집한다. 투자 자격에 제한이 있으며, 주로 고액 자산가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다. 사모펀드는 주로 비상장기업에 중장기로 투자하며, 경영 참여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려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최초의 헤지펀드(Hedge Fund)는 1949년 알프레드윈슬로우존스(Alfred Winslow Jones)가 호화생활을 위한 돈을 벌려고 친구 4명에게서 6만달러 자신이 4만달러를 출자해 만들어 운용한 펀드이다.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을 대상으로 단기투자를 선호하며 비공개의 특화된 투자전략을 사용한다. 헤지펀드는 일반 펀드와 달리 레버리지와 공매도(Short) 등을 상시 상황에 따라서 대처하고 활용하여 절대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투자한다 사모펀드와 헤지펀드는 모두 고위험-고수익 투자상품이다. 

인공지능(AI)은 시장 데이터, 경제 지표, 기업 정보 등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투자 결정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에 금융투자에도 활용되고 된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시장 상황을 예측하여 투자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2025년 현재, 인공지능은 펀드매니저의 보조적인 역할이나 특정 분야의 투자 결정을 돕는 수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 분석에 능하지만, 인간적인 직감이나 판단력을 따라가기는 어렵다. 특히 예측 불가능한 시장 상황이나 예외적인 경우에는 인간의 판단이 중요할 수 있다.  간접투자는 펀드매니저를 고용하는 만큼 비용이 든다. 매번 조금씩 운용보수를 떼간다. 모든 펀드매니저가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헤지펀드회사인 안젤로고든(Angelo, Gordon & Co.)과 팔로마(PalomaPartners)의 펀드매니저로 일했던 닉 마우니스가 만든 에너지 파생상품 전문 헤지펀드는 한동안 잘 나갔으나 2006년 에너지 가격에 대한 변동성 과다노출로 파산하여 67억 달러의 큰 손실이 났다. 현재까지 헤지펀드 역사상 가장 큰 손실이다. 

간접투자도 자산운용사가 어떤 종류의 펀드를 운용하는지 알아보고, 과거 성과나 다른 투자자의 평판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상장지수펀드(ETF)투자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의 융복합 금융상품이다. 간접투자 방식인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대신 투자하지만, ETF는 펀드매니저가 투자에 개입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투자할 종목의 기준을 정해놓는다. 어떤 종목(대개 10~20개 기업)에 투자할지 미리 알고 선택할 수 있기에 직접투자와 비슷하다. 투자금이 적어도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가 운용하지만,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고르는 게 아니어서 운용보수도 적다. 

재무적투자와 전략적투자

개인은 주로 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한다. 재무적투자의 목적은 투자자금의 회수를 통한 수익의 극대화이다. 단기 또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며 경영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투자 가치를 높여 회수하는 데 집중한다. 재무적투자자(Financial Investor)는 사업의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수익만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개인 및 법인투자자이다. 투자기업의 상장, M&A, 구주 매각을 통한 초과 이익. 투자 후의 차익 등 투자금 회수를 목표로 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한다. 재무적투자자는 개인 외에도 시중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등 기관투자자가 있으며 국민연금 같은 공적 기관들도 포함된다. 투자자금에 대한 배당과 원리금 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순수투자자’라고 불린다. 국내의 재무적투자자는 기업 경영에 개입하지 않는 편이지만 주주행동주의의 확산에 따라 변하고 있다. 투자수익 실현을 위해 IPO나 M&A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경영진에 압박을 주기도 한다. 대주주나 지배주주인 재무적투자자는 경영에 관여하기도 한다. 

재무적투자자는 비상장기업에 투자하여 경영개선, 구조조정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인 후 상장하거나 다른 기업에 매각하여 투자수익을 얻기도 한다. 사모펀드(PEF)는 주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 투자하여 기업 가치를 높인 후 상장이나 다른 기업에 매각하여 수익을 얻거나,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 차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벤처캐피탈(VC)은 유망한 기술 기업에 초기 투자하여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큰 수익을 얻는다. 헤지펀드는 다양한 투자 기법을 활용하여 높은 수익을 추구하며,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공매도, 레버리지 등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

전략적 투자는 기업의 경쟁 우위 확보, 시장 지배력 강화, 신규 사업 진출 등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 868억원을 투자해 지분 14.7%를 갖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행사해 지분을 35.0%로 늘렸다. 이에 따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대 주주에서 최대주주가 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됐다. 삼성전자의 사례처럼 전략적투자자는 투자 대상 기업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 한다. 경쟁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하기도 한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비하여 배터리 기술 확보 및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자동차회사가 2차전지회사에 투자하는 것,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확보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IT 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것, 신약 개발 및 제약 시장 확대를 위해 제약회사가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전략적 투자이다.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는 사업권의 획득을 목적으로 하거나, 기업의 전략적 방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존 사업과 연관된 분야에 투자한다. 핵심 기술 확보, 새로운 시장 진출 등 투자를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투자하여 사업을 발전시키려 한다. 전략적 투자자들은 투자 후에 자금 회수보다는 사업적인 시너지를 달성하는 데 더 집중한다. 주로 대기업이나 IPO를 앞둔 후기 스타트업이 전략적 투자자이다. 전략적 투자자들은 자신의 사업적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회사 경영의 방향성부터 서비스 및 제품 개발, 마케팅 등 세부 경영까지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전략적 투자자들은 투자 유치 과정에서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을 가장 중시한다.



한국금융소통연구원/원장 오익재 

블로그: //blog.naver.com/soholivingtel 

이메일: [email protected]

휴대전화: 010-3268-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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