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무분별한 축제 난립이라는 비난이 일어서인지 새로운 축제의 탄생은 뜸해지고, 폐지되는 축제가 점점 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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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바퀴축제가 겨우 4년만에 사라진다. 인제군은 지난 25일 군청회의실에서 인제군문화재단 이사회를 열어 인제바퀴축제를 폐지하기로 의결했다.
군은 축제지속경영지수, 축제운영의 효율성, 축제기획력, 지역 사회 경제 문화 역량 등 전략적 요소를 종합 판단한 결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4년 지역 브랜드와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이 축제는 오토테마파크 스피디움과 연계하여 관광자원화하려 했으나 주변환경 여건이 따라주지 못했고 차별화된 컨텐츠가 나오지 않자 결국 도중 하차하게 되었다.
민선7기를 맞는 전국의 지자체들도 일제히 낭비성 선심성 축제의 폐지 등 축제 구조조정의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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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군수 이승옥)은 군내 축제의 대폭 축소를 시사했다. 이승옥 군수는 "민선자치시대를 맞아 그동안 표심을 의식한 선심성 축제가 남발해 온 게 사실"이라며,"강진군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경쟁력있는 축제를 강화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과감히 정리할 건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22개 시군에서 105개의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이 중에 강진이 9개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는 강진군에서 축제와 행사가 총 12회 열렸으며 32억여원의 지역예산이 투입된 바있다.
이성수 축제팀장은 "많은 축제를 치르느라 공무원의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라며, "5개 정도의 꼭 해야할 대표축제만 남기고 폐지하기 위해 집중토의와 주민 의견 수렴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고> 2018년 강진의 9개축제: 제2회 강진의콩과떡이야기여행, 제1회 강진군동금곡사벚꽃길나들이, 제21회 강진전라병영성축제, 제15회 영랑문화제, 제2회 강진월출산봄소풍가는날, 제46회 강진청자축제, 제10회 강진마량미항축제, 제3회 강진만춤추는갈대축제, 제25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