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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196호 아기공룡둘리 / 화개장터에 서서
조문환 기자    2014-11-30 23:52 죄회수  4355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이 하동이다!

 

 

이번 주 지면과 인터넷을 총망라하여 하동군이 두 가지 뉴스로

방송과 신문의 중앙지는 물론 지방지까지 도배를 했습니다.

 

하나는 우리 하동군이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으로 확인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약 1억 2천만년 전에 살았던 아기공룡의 화석이

우리군의 바닷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신장이 28센티미터 밖에 안 되는 작은 공룡이지만

두개골과 턱 등이 아주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이 하동이라는 것,

이제 이견이 없으시겠지요?

 

 

하나는 짐작하시겠지만 화개장터 화재사건입니다.

새벽 3시 19분경에 급한 전화가 울려 받았더니 당직실이더군요.

“화개장터에 불이 났으니 급히 현장에 가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3시 40분,

즐비한 소방차, 자욱한 연기와 냄새, 이미 잔불정리 국면이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의 사랑받는 장소라는 것이 이번 화재로 한 번 더 확인되었지 싶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애석해 하시고 가슴 아파 해 주셨습니다.

우리군은 최선을 다하셔 조속히 재개장시켜

더더욱 사랑받는 장소가 되게 하겠다는 계획을 수립, 즉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응원해 주실거죠?

 

아기공룡둘리의 고향 하동,

문명의 용광로와 같은 화개장터를 위해 뜻 모아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화개장터에 서서

 

 

십일월 스물 이렛날 새벽

너는 火神이 되었다

아무도 모르는 시간

오로지 이슬과 새벽별만 깨어 있는 시간에

 

훨훨 날려버려라

활활 태워버려라

질투여

나눔이여

미움이여

 

하나 되어라

東西여

南北이여

빈자와 부자여

 

세상을 녹여내는 용광로가 되어라

지금까지 네 몸짓 그대로

너 이 새벽에 火神이 되었으니

태그  아기공룡 둘리,하동 조문환,문전성시,화개장터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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