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티벌 즐겨찾기 추가
  • 2025.04.18 (금)
 축제뉴스 축제뉴스전체
[평사리일기] (2) 감나무야 힘을 내라!
조문환 기자    2013-02-11 23:28 죄회수  3433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이처럼 마를 수 있을까요?

이처럼 가늘 수 있을까요?

이처럼 겸손할 수 있을까요?

이처럼 정지될 수 있을까요?

그렇지만 가만 보면 실핏줄과도 같은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생명이 돌고 있습니다.

죽은 것 같으나 그 속에 엄청난 에너지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가만 보면 그렇게 보입니다.

땅속 어둠속에서부터 그 엄청난 천지창조의 힘이 움직이고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그 힘으로 수돗물이 뻥 터질 듯,

마치 사막에서 통수식을 하듯 가지 끝으로 생명이 뻗어 오를 것입니다.

간짓대 훌기면서 감을 쪼아 먹는 까치를 잡을 날도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그 간짓대로 감도 따야겠지요?

그날을 기다리면서 우리 감나무에게 응원을 보내요.

그리고 이번 설날에 고향 가시거든 감나무를 한 번 쓰다듬어 주시고 오세요.

 

감나무야, 힘내라 힘!

태그  평사리감나무,간짓대,하동 조문환
 이전기사      다음기사   메일       인쇄       스크랩
  목록으로 수정    삭제
덧글쓰기 댓글공유 URL : http://bit.ly/2OgThm 
등록된 덧글이 없습니다.
축제포토 더보기
인터뷰  
메밀꽃밭의 감성감자 평창효석문화...
달빛아래흐드러지게핀메밀꽃밭에서일...
인기뉴스 더보기
양평 3개 봄축제 다회용기로 친환...
한일중 2025-2026 3국 문화교류의 ...
[오익재칼럼] (금융소통5) 증권시...
축제리뷰 더보기
천안 원성천 벚꽃축제 2024년과 ...
강릉 선교장 사대부 저택은 어떨까
꽁꽁 언 임진강 위의 파주임진각...
묵호역사거리 연필뮤지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