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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는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유원지로 개발하기 위해 연육교를 놓아 일찍이 육지와 연결되었다. 멀리서 보면 섬의 모양이 오동잎처럼 보이고, 옛날부터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 오동도라 부른다. 현재는 곳곳에 이 섬의 명물인 동백나무와 신이대를 비롯하여 193종의 희귀 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동백섬" 또는 "바다의 꽃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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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의 동백은 11월부터 피기 시작해 3월 중순에서 4월 초순에 절정에 이르는데, 여타지역에서 보는 봄에 피는 춘백과는 다르다. 동백이 필 무렵이면 코끼리바위, 거북바위 등의 기암절벽과 동백 후박나무, 신이대들과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어, 보는 이의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하며, 한 번 찾은 이들의 발길을 또다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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