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

결구배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따라서 초겨울 김장철에 거두어들이는 가을 재배가 일반적입니다. 해발 600미터 이상 되면 한여름에도 배추가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온도가 낮습니다. 이런 지역을 고랭지(高冷地)라고 합니다. 고도가 높고[高] 기온이 낮은[冷] 지역이라는 뜻입니다. 한반도의 등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에 이 고랭지가 많은데, 강원과 전북에 특히 고랭지 농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고랭지는 예전에는 화전을 일구던 곳이었으나 1970년대 들어 근대화된 농업기술이 전파되면서 한여름에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는 농업기지가 되었습니다.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배추의 약 15%가 이 고랭지에서 나옵니다.

고랭지 절인 배추로 만드는 평창 고랭지 배추 김치

고랭지 절인 배추로품종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배춧잎이 두꺼운 편이고 옆수가 많으며 줄기와 잎파리가 뚜렷하고 고랭지에서 재배하는 관계로 배추가 당분을 머금어 달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장기간이 길고 섬유질이 많아 아삭한 맛이 오래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