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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발칸5국.2] 모차르트를 낳은 잘츠부르크 그리고 할슈타트 최고의 경치
jssuh    2017-12-12 죄회수 4,432 추천수 11 덧글수 5  인쇄       스크랩     신고


잘츠부르크(Salzburg)는 오스트리아에서 최고의 관광지요 음악의 도시요 축제의 고장이다. 

나는 이 곳을 늦가을에 찾았다. 청바지를 입고.. 


잘츠부르크 도시를 보면 잘자흐 강(Salzach 江)을 사이에 두고 강북에는 모차르트박물관 미라벨정원 등이 있고, 강남에는 모차르트 태어난 집,호엔잘츠부르크성(城), 大축제극장,모차르트광장과 함께 무엇보다도 더 유명한 잘츠부르크 대성당이 있다. 

이 지도를 구글 위성지도로 본다면^^

우리는 밤에 도착하여 안타깝게도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이 짤츠부르크를 수박 겉핥기했다는.. 

잘츠부르크 대성당은 개관시간을 알고 가야 한다

여름에는 19시에겨울에는 17시에 문을 닫으므로..  우리 처럼 밤에 가면 무슨 소용이 있으리요..

요새에서 내려다 본 잘츠부르크 대성당은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은 작품이었다.

잘츠부르크 대성당은 르네상스 양식의 단조로움에 바로코 양식의 화려함이 더해졌다.


3개의 청동 문은 믿음, 소망, 사랑을 상징하는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1756년 모차르트(1756-1791)가 이곳에서 유아 세례를 받았고, 스무살 즈음엔 오르간 연주자로 봉사했다고 한다.

대성당 안 여기저기 붙어 있는 파이프 오르간이 6,000개라니 아마 유럽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아닐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Salzburg Festival)은 해마다 여름에 이 곳에서 열리는 음악축제다. 모차르트음악축제라고 불린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등 위대한 음악가들을 배출한 도시 잘츠부르크의 음악축제를 너무나 보고 싶은데, 매년 7~8월에 열린다고 한다. 음악의 자긍심에 시민이 행복한 도시 잘츠부르크가 부럽다.


이 축제에는 이름난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모여 음악과 연기를 보여주는 종합 예술 축제로, 1920년부터 거의 100년동안 영위해온 예술축제로 세계 축제인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그리고 모차르트가 좋아했다던 맥주 이름을 알았다. 스티겔(Stiegel)이다.

스티겔 맥주 Stiegel Bier 

이 맛은 이상하게도 한국인의 입맛에 너무 맞는다. 그래서 한국인은 음악성이 뛰어나 노래방이 이렇게 성업 하는가 보다.

영화 사운드오브뮤직(Sound of Music)에서 쥴리 앤드류스가 아이들과 도레미송을 불렀던 미라벨 정원(Mirabell Garten)은 미라벨 궁전 앞에 있는데, (페가수스 분수대 앞에서 영화처럼 웨딩촬영하는 짝들도 볼 수 있다)

밤중에 둘러 본 미라벨 정원 그리고 모차르트 대학교 주변 

잘자흐 강 다리를 건너 다녀 오면서 성과 성당을 보았다. (다리 이름은 마카르트 다리; 다리에 자물쇠가 와장창 달려 있는데, 한번은 자물쇠 무게를 견디지 못해 다리가 무너지기도 했다고 한다. 사랑의 무게는 그리 무겁지 않았을 텐데^^)

그리고 이 밤에 나의 투시안으로 대낮의 풍광을 그려봤다. 

△ 다리 건너 바라 본 호엔잘츠부르그성과 잘츠부르크 대성당의 스카이라인


잘츠부르크 거리는 골목마다 예뻤다. 그리고 간판도 예술이요 보석 액세서리 같았다.

우리나라 처럼 쓰잘데기 없이 커다랗게 

"- 토종닭 사철탕 - 앗 타이어 신발보다 싸다 - 중고가구대방출 - 떼인돈 받아드립니다"

같은 이런 난립 간판이 이 곳엔 없어 너무 좋았다. 

위대한 작곡가 모차르트. 

모차르트 혼자서 잘츠부르크 도시 전체를 먹여 살리고 있다. (모차르트로 먹고 산다는 뜻) 

우리나라도 왕산악, 우륵, 박연, 이런 분들이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겠다 생각도 해 보지만..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는 좁은 골목인데 살 것들이 참 많다.

관광객들은 글쎄.. 모차르트를 생각하다가는, 엉뚱한 걸 많이 사간다. 

그리고 우리가 간 곳은 짤츠캄머굿 (Salz Kammergut)

잘츠부르크 동쪽에 위치한 잘츠캄머굿은 산과 호수가 많아 수영, 뱃놀이, 낚시, 골프, 자전거, 하이킹 등 매우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곳이고 힐링과 관광의 도시다. 특히 할슈타트호(湖)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기도 하다. 


잘츠(Salz)는 소금(Salt)이다. 그래서 잘츠부르크는 소금의 성이고 잘츠캄머굿은 소금의 영지라서 오스트리아  황제들이 그렇게 탐내던 땅이다. 

소금의 마을 할슈타트를 거치며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의 섭리도 느끼게 된다. 

황금보다 소금이, 소금보다 지금이 중요하기에...



내가 사진을 잘 찍어서가 아니라 심봉사가 찍어도 달력사진이 나올 정도로 경치가 좋은 곳이다.

이러니 관광객이 몰릴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관광지인데도 우리나라처럼 횟집도 포장마차도 교통혼잡도 품바엿장수도 없다. 

없어도 서운하지 않으니.. 

관광객은 온통 한국사람들이던데도~


그리고 우리는 길겐(Gilgen)으로 간다. 모짜르트 누나가 오래 살던 곳, 모짜르트 엄마의 고향 장크트 길겐.

이곳이 모차르트의 외갓집이다. 모차르트의 어머니가 음악가를 만나 7남매를 낳았는데 그 중의 막내가 천재음악가가 된 것이다. 

그리고..

슈베르트(1797-1828)의 가곡 송어. 그 송어(Trout는 숭어가 아님) 노래를 만들어 낸 곳, 그 송어가 놀던 곳이 여기 길겐의 호수다. 


장크트길겐(Sankt Gilgen)에서는 유람선도 타고 케이블카도 타 줘야 한다.

그 까이꺼, 돈좀 쓰자!! 합쳐서 80유로.

그런데, 유람선 타고 케이블카 타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여기까지 와서 안 타고 스낵바에서 맥주 마시며 기다리는 고고한 분도 계셨다는 사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2500미터 산에 오르면 또 다른 알프스산맥의 대경관이 기다리던데.. 

점심은 오스트리아의 특산 미식인 슈니첼(Schnitzel)

슈니첼이 돈까스(Pork Cutlet)의 원조라는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돈까스는 일본에서 만든 이름이고 태생은 오스트리아라는 것이다.

슈니첼은 위에 소스를 얹어 먹는 게 아니고 레몬을 뿌려 먹는다고 한다.  튀김옷에는 빵가루 소금 마늘 같은 게 들어가는데 이 전통의 레시피가 비법이란다. 그런데 내 입에는..  슈니첼이 이름은 이쁜데 맛은 안 이쁜 것 같다. 

동화속 작은 호수마을 

짤츠캄머굿의 진주 할슈타트

여기서 나는 한 번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보았다.

다음에 또 올 것이다. 모차르트도 정식으로 만나고 카라얀 지휘자도 만나고 갈 것이다.

스쳐 지나가는 만남은 인연이 아닌 것 같기에.. 


태그  짤츠캄머구트,짤츠부르크,오스트리아여행,모짜르트생가,모차르트축제,잘츠부르크음악축제,미라벨정원,사운드오브뮤직,잘츠캄머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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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ugger   2017-12-15 13:37 수정삭제답글  신고
오스트리아의 원조돈가스 슈니첼은 레몬즙을 짜서 먹는다는 게  다른 점이군요..
꽃든남자   2017-12-13 16:26 수정삭제답글  신고
오스트리아는 오스트레일리아하고 이름이 비슷하여 손해를 본다는 말도 있더군요 그래서 여기는캥거루가 없다고, 호주처럼 캥거루가 있는 나라가 아니라고 선전을 한다네요?
축복의통로   2017-12-12 19:17 수정삭제답글  신고
잘자흐 강은 소금을 실어나르는 배가 계속 드나들던 곳 소금이 귀하던 때는 빛과 소금이 중요 했지요.... 짤츠도 잘자흐도 할도 다 소금이란 뜻이니까. 잘츠캄머굿의 진주, 할슈타트.. 소금 광산도 가 볼만합니다.
rillaGo   2017-12-12 12:58 수정삭제답글  신고
짤츠부르크는 음악으로 유명한데 또한 촬영지로 축제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고 이 잘자흐江 강물이 300킬로 흘러가면 비엔나를 만난다네요 이 물길따라 자전거 타고 가는 하이킹족들이 많다더군요
바따구따   2017-12-12 08:38 수정삭제답글  신고
이런곳에서 살면 마음이 한없이 평화로워질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 간판들은 정말 공해 수준인듯해요 ㅠㅠ
 
jssuh   2017-12-12 11:25 수정삭제  신고
정말 아름다운 곳 오스트리아입니다 갈 적마다 입이 벌어진 채 한참 있다가 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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