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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에서 실망한 두 가지..
1) 아직 꽃이 만개하지 않았는데 축제는 개막되었다.
2) 주차장이 마련되지 않았는데 차량행렬은 이천군 백사면을 뒤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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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별도의 축제장 시설을 갖추는 축제전문인프라구축시대에 걸맞지 않는 주차난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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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아예 멀찌감치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산수유마을 주변에는 행사차량 외는 드나들지 못하게 함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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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은 원래 산수유에 얽힌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그러나 스토리텔링이 있는 축제가 아니라 먹거리가 풍성한 축제였다. 입에 담아가는 축제보다 눈에 담아가는 축제, 귀에 담아가는 축제, 가슴에 담아가는 문화가 있는 축제로 발돋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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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들어오면 산수유가 활짝웃으며 뗴를지어 손님을 반겨주고 있다. 일상탈출의 기쁨을 주는 축제성이 자연스레 연출되는 천혜의 마을임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샛노란 산수유꽃물결을 보기 힘들었다. 봄이 더디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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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성공요소 중에 으뜸은 택일이다. 꽃이 피지 않은 채 손님을 초대해서 미안한 마음을 글로 담아 보인 주최측이 오히려 안스러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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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이 곳까지 와 축제장을 찾은 비제이 파텔(31)이라는 사람의 말이 가슴에 닿았다.
{한국사람 위한 먹걸이는 풍성하나, 외국인을 위한 배려는 없는 것 같아요. 우리도 사 먹고 싶어요. 지갑을 열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안내책자나 카탈로그도 영문판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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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함께 자연체험 전통체험할 기회가 여기저기 있어 포근한 주말을 지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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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무대에서 연신 시끄러운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준비된 객석을 주민들이 양보하여 외지 관광객들이 가득 메워 보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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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맞이하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고 자원봉사하는 여러 계층의 모습에서 축제성공의 밑천은 분명 있어 보였다.
산수유꽃길을 따라 자연관찰장, 시화전시회, 전통놀이마당, 천연염색, 자연학습장, 가훈 써주기, 추억의 엽서보내기 등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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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왔던 사람이 해마다 계속 찾는 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www.thefestival.co.kr/upfile/img/2011/04/admin_1302366151.jpg)
이천백사를 2104로 표시하는 재치가 있듯이, 세련된 프로그램을 조금씩만 더 추가해 간다면 문화관광축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