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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연휴를 보내며 정신없이 돌아가는 나라 안팎의 모양새를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축제천국이 되어야 할 우리나라가 인간욕심천국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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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축제나 빠지지 않는 우리가락 풍장이 이 번 연휴에도 어김없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남자의 전유물이 아닌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가 유행이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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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모든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있었지요,
극락왕생을 기리는 연등 밑의 기도가 온 세상에 응답되기를 모두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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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인의 군인이 희생된 천암함 침몰사건에 대한 발표가 5월 20일 있었습니다. 역시 북한의 도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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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일어나 분개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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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테러국가의 어뢰공격에 대해 대한민국을 불쌍히 보고 있습니다.
NLL이나 MDL이나 전작권이 문제가 아닙니다. 왜 4색당파 싸움도 모자라 남북이 분열되고 좌우가 격돌하는지 염려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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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와 유시민 후보>
서로 헐뜯으며 전정권과 현정권을 심판하겠다고 6월2일 지방선거에 여야가 정치력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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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을 청산하자고 민주당은 북풍을 규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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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권을 심판하자고 한나라당은 노풍을 격하시킵니다.
--> 결국 노풍도 북풍도 태풍이 되지 아니하고 미풍으로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단합할 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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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1972년 한명숙 노성준 부부입니다. 힘든 옥살이 끝내고 나와 나라를 위해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나라 걱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세훈은 일 잘하는 젊은 시장이고 한명숙은 경륜의 검증된 시장이고..
누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게 그렇게 큰 관심사는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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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묘역에선 아직도 그 한을 풀지 못하는 사연이 있습니다.
외세와의 싸움도 아니고 나라 안의 정치권력 싸움으로 비극이 존재함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늘도 태국에서는 우리의 30년전같은 모습이 벌어지고 있어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번 연휴는 또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1주년 추모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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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은 그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으며 1년이 지난 지금도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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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북에서는 위정자가 기쁘게 웃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어느 컴퓨터수치제어 기계공장을 시찰하는 김정일 위원장은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게 정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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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1일 속초항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북한선박이 이렇게 평화롭게 들락거립니다. 계속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전쟁없이 평화만 있고 축제가 있고 6/2 지방선거도 축제분위기에서 치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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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초여름이 되어버린 석가탄신일 한 낮엔 더위를 피해 분수대에서 노는 아이들의 평화가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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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비키니족들은 어느새 해수욕장을 찾았고, 해운대와 경포대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찾았답니다.
연휴기간 동안 온 나라가 차량홍수를 이루며 연휴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젠 우리도 정치에 관심이 없고, 안보의식도 저하되어 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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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이동면에서 열리는 남해보물섬마늘축제>
남해마늘연구소에서 흥미있는 마늘축제를 열고 있어서 많은 이들이 가족여행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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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원들이 보름후엔 월드컵 16강 응원단으로 돌변할 것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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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축구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 출전의 장도에 올랐습니다.
이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온 국민이 단합하여 월드컵 축제를 즐길 때입니다.
축제를 주민화합과 국민단합의 장(場)으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이제는 정치에서 관심을 조금 벗어나 민족의 화합과 경제위기 탈출에 노력합시다.
<더 페스티벌>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 2010년 5월 석탄일연휴를 보내며..
** 위 사진들은 모두 연휴기간 동안 각종 신문 뉴스에 났던 것들을 발췌했습니다.